기사보기: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80609142904782&cp=dailyseop
AP통신은 8일 '쇠고기가 이명박 대통령의 실각을 가져올지도 모른다(Beef may be S. Korea president's downfall)'라는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타전했다.
AP통신은 이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그간의 사업경험을 살려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승리를 거두고, 곧이은 총선에서도 보수정당(한나라당)의 승리를 이끌어 냈지만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 정서를 잘못 판단하면서" 지지도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임혁백 고대 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빌어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 그렇게 낮은 지지도로는 국가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까지 전했다.
AP는 한국인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경솔하게 행동했으며,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무시했다고 느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과정에서 민의를 모으는 일에 소홀했다.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시민의 말을 전했다.
또 AP는 "대통령은 지금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의 CEO처럼 행동하며 국민들을 마치 회사원인것처럼 다루고 있다"는 이대통령의 비판자들이 하는 말을 전하면서, 이대통령은 지난달 TV를 통해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 사과를 했으나 국민여론은 오히려 시위확산으로 치달았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이러한 국내사정과는 별개로 미국에서는 "합의를 지연시킨 이명박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산 쇠고기와 한미 FTA를 연관시켜온 미국의 의원들을 분노케 할 것 같다"라는 미국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한국국민과 미국정부 사이에서 난감해 하는 이명박 정부의 위기를 강조했다.
하승주 기자
英타임스 “MB식 외교가 ‘촛불민심’ 촉발”
기사보기: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80609135609096&cp=seoul&RIGHT_COMM=R4
[서울신문 나우뉴스]"한국의 촛불시위는 국가 정체성 수호 노력"
해외언론들이 한국의 촛불시위는 단순히 '광우병 위험'때문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외교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유력일간지 '타임스'는 지난 8일 "미국은 일본과 같은 주요 쇠고기 수입국들에 다시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국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한국은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여론 통제는 이제 무의미해졌다."며 "미국으로부터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 차단 약속을 받아냈지만 거리시위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애틀 지역 일간지 '시애틀 타임스'는 한국의 시위에서 단순히 '쇠고기 수입' 이상의 의미를 보아야 한다고 8일 편집자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아시아 전문가인 시애틀 타임스 논설주간 제임스 프랭크 베슬리는 칼럼에서 한국의 이번 시위에 대해 "세계 무역 시대에서 국가 정체성 수호를 위한 노력"이라며 "농부와 주부, 무역 관계자 등이 모두 해당되는 공통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이 현상에서 단순한 '음식 안전 문제' 이상의 것을 보아야 한다."며 "(한국인들의 주장은) 무엇을 우리 식탁에 올릴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주권에 대한 것"이라며 검역 주권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타임스 온라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외신, 경찰 ‘물대포 폭력’_"추락하는 이명박 대통령"
기사보기: http://www.cowal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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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일본은 안 하는데 한국만 미 쇠고기 수입해“ | ||||||||||||||||||
정부가 촛불 시위대에 물대포를 동원한 폭력을 행사하자, 외신들의 관심도 한국으로 쏠렸다. 외신들은 이번 촛불 시위가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이명박 정부의 위기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옵저버', 이명박 대통령의 “최고의 국내적 위기" 영국의 '옵저버'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촛불시위에 관심을 보이며,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분석했다. '옵저버'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인해 최대의 국내적 도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옵저버지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들고 있던 '독재자 이명박', '우리가 반미면, 이명박은 반한국'등의 피켓들을 소개하며, 이번 촛불 시위가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을 강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는 지난 토요일(31일)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촛불 시위에서 경찰들이 “물대포를 쏘며 200명이 넘는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세 곳에 물대포를 배치했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BBC', "일본 등 미국의 다른 파트너는 안하는데, 한국만" 'BBC'는 한국이 유독 다른 국가와는 달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BBC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2003년 이후 중단되었으나, 지난 4월 연령제한 없이 수입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는데, "일본 등 다른 미국과의 거래 파트너들은 광우병과 그 인간 변종인 크로츠펠트 야콥병에 대한 우려로 합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엄청난 위험 제기” 미국 'CNN'도 31일 밤 청와대로 향하던 "2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잡혔다"며, 이들은 4만 명가량 모인 시위대의 일부였고, “전경들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CNN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FTA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CNN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한미FTA의 장애물이었으나, 수입 합의로 인해 장애물이 제거되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도 자세히 보도했다. 아울러, 미 육류수출업체(US Meat Export Federation)의 말을 밀어 2003년 수입이 금지된 후 "미 쇠고기 산업이 40억 달러의 손해를 보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알 자지라, "'풋내기' 정부에 최대 위기" 아랍권 언론인 알 자지라도 외신을 인용해 지난 토요일(31일) 밤 시위에서 “200명이 체포되었다”며 시위대가 물 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있는 사진을 내보냈다.
또, 이번 촛불시위로 인해 이명박 '풋내기' 정부가 최대의 도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 자지라는 대선에서 엄청난 표차로 권좌에 올라지만 쇠고기 협정을 다루면서 그의 인기는 20퍼센트대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1일 오전까지 시위가 이어진 상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과정에서 한 남성이 뇌출혈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AFP,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도 시위대에 참가한 유모차를 끌고나온 부모와 학생들을 소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중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방패로 무장한 전투경찰이 물대포를 사용해 분노한 시위대와 격투를 벌였다"며 경찰의 진압과 연행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