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2&aid=0000038279


[인수위 중간결산 ①] '이명박 만기친람(萬機親覽)'의 예고편

 [프레시안 윤태곤/기자]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노무현 정부' 각 부처 업무보고가 8일로 일단락됐다.
 
  다음 달 25일 새 정부 출범까지 인수위와 이명박 당선인 앞에는 정부 조직 개편안 확정, 청와대-총리실 개편안 마련, 공약사항 정리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업무보고 과정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기조와 방향은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또한 이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지금까지 행보를 되짚어 보면 '이명박 정부'의 스타일을 내다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향후 5년이 '이명박 만기친람'(萬機親覽; 모든 국정을 친히 살핌)으로 전개될 것을 암시한 예고편인 셈이다.
 
  인수위 구성부터 권력집중화 예고
  
▲ 17대 대통령직인수위의 면면ⓒ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을 필두로 인수위 라인업이 구축되던 지난 달 말부터 '미래의 청와대'로 수렴되는 권력 집중 현상은 예고됐었다.
 
  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각 분과 별로 현역 의원이 1명 이상씩 배치됐지만 전문가 출신 혹은 이 당선인의 직계로 분류될 수 있는 인사들이 다수였고 당이나 부처와 윤활유 역할을 할 만한 인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인수위원, 전문위원 인선과정에서 '실세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당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해석하진 않았다.
 
  인수위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현상은 한층 더 심화됐다. 정책적 사안의 경우 인수위의 독주는 눈에 띄었고 당내에선 당선인의 친위 그룹들이 '공천 시기 연기론', '공천에 대통령 의사 반영', '물갈이론'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대운하 사업의 경우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재오 의원이 곧바로 "그건 인수위원장의 사견일 뿐"이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외견상 인수위에 대한 당의 견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누가 진짜 '실세'인지를 보여준 적나라한 풍경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첫 총리, 비서실장, 각료 인선 과정에 당의 의견이 조직적으로 수렴되는 낌새는 거의 없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강화의 정치학
 
  인수위에서 흘러 나오는 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도 청와대 권력 강화다. 실질적 2인자로 권한을 행사했던 총리실의 위상도 격하되고 재경, 교육, 과기 부총리도 모두 없어진다. 그야말로 대통령의 내각 직할 체제가 성립되는 것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우리 헌법 정신상 총리의 역할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현행 헌법은 국무총리에게 장관 제청권,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까지 부여하고 있다. "헌법에서 총리권한만 떼놓고 보면 내각제적 요소로 해석될 만큼 강하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일반적 해석이다.
 
  정책실, 안보실, 국정상황실 등 이른바 3실 폐지를 골자로 하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도 언뜻 보기엔 슬림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속내는 거꾸로다.
 
  3실 폐지 대신 비서실에는 대통령 직속 프로젝트위원회가 설치된다. 한반도대운하, 외자 유치 등 관심사항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다. 청와대로 권한이 집중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폐지했던 경제수석, 정무수석실도 부활이 확실시 된다.
 
  게다가 현 정부 들어 권한이 약화된 민정수석실의 강화, 정무수석실의 부활은 대통령비서실의 권한 확대라기보다 대통령 개인의 눈과 귀 강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국정원, 검찰, 경찰과 연결고리인 민정수석실 강화 방안은 주목할 만하다. 민정수석으로 검찰 고위간부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선거 기간 BBK문제로 곤욕을 치른 당선인 측은 특히 검찰의 파워를 실감했음직도 하다.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청와대로부터 권력기관 해방'이 후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은 '회장님', 청와대 비서실은 '구조본'?
 
  인수위 발 권력구조개편안을 들여다보면 구조조정본부, 기획조정실 등 직속 참모조직을 통해 계열사를 수직적으로 틀어쥐는 한국 재벌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
 
  한 재벌 계열사의 임원은 "인수위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당선인이 기업 회장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기업 조직과 여러모로 유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임원은 "하지만 아직 미흡하긴 해도 기업들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도 제왕적 기업경영 스타일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마당에 '제왕적 대통령' 식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다.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권한의 집중은 효율성과 무관치 않은 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슈퍼 청와대', '제왕적 대통령'의 부활은 분명히 퇴행적 현상이다.
 
  일각에선 가까운 시일 내에 매달 수출액과 고속도로 건설 진척상황을 검사하던 '현대판 박정희'를 목격할지 모른다는 자조 섞인 우려도 나온다. 시스템보다 '인간 이명박'의 판단에 의존해 모든 국정이 좌지우지되는 통치방식은 전근대성을 넘어 도착에 가깝다는 얘기다.

윤태곤/기자 (peyo@pressian.com)


Posted by Kelly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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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산안 중 증가내용입니다. 진짜 웃겨요..


정부안에 없었으나 새로 추가된 사업은 ▲영동-용산 국도건설 30억원 ▲진도군내 지방산단 진입도로 10억원 ▲성서5차 산단진입도로 80억원 ▲원주-제천 복선전철 50억원 ▲포항-삼척 철도 300억원 ▲화양-나진 국지도 건설 10억원 ▲용문-홍천 단선전철 10억원 ▲신지-금고 국도건설 20억원 ▲인덕원-병점 복선전철 10억원 ▲보령신항 건설 10억원 ▲비인항 건설 20억원 ▲장흥문학박물관건립 3억원 ▲포항야구장개보수 30억원 ▲군산예술회관건립 20억원 ▲대구 소프비즈 연구센터 구축 20억원 등이다.


이상이..동네 양아치 국회의원님들의..지역구 챙기기 결과 입니다..포항야구장 개보수에 30억이 들어가는군요...포항 삼척 철도에 300억이 들어가네요...일단 포항이름자에 에 330억이 들어가네요..하하


제가 알기로는 이명박 장로님이자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이 오사카로 알고 있으나 엊그제 조선일보에서는 포항이라고 장대하게 떠들던데...하하 일단 한 번 웃고요...


다음은 삭감 내용입니다.....더 웃겨요...


사회적 일자리 창출 325억원 ▲장애아 무상보육료 지원 50억원 ▲보육시설 확충 104억2천500만원 ▲청소년시설 안전지원 8천만원 ▲장애인차량 세금인상분 지원 116억원 ▲건강보험가입자지원 568억원 ▲하수관거정비사업 50억원 등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장애인에 50억..삭감-------

보육시설 104억 삭감,,,

장애인 세금인상문 116억 삭감...

건강보험가입자지원 568억 삭감---------예산안 중 10조 줄이겠다고 했는데 일단 1조는 확실하게 줄였네요...


자 이쯤가면 이명박 장로이자 대통령 당선자의 색깔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변변찮은 집도 없는 무지렁이 국민들이 지 죽는 줄도 모르고 이명박 찍은 겁니다. 보세요...


보육시설에 104억 삭감....건강보험 568억 삭감시켜서 민간보험으로 국민들 비싸게 의료비 들게 만들고 (이 돈이면 암 환자 1,000명 넘게 무상진료도 가능할거 같은데요..)



애 새끼 낳으라고 해서 놔도 보육시설 비용까지 삭감시키는 무시무시한 정부가 탄생한겁니다. 혹시라도 식구 중 중병있으면서 명박 찍은 분들은 재산 치료비로 다 날려도 무식한 자신을 탓하세요



근데 지들 밥 그릇은 확실하게 챙겼습니다.


의정활동지원 인턴수당은 정부안에서 785억700만원이었으나 국회심의 과정에서 5억9천800만원이 늘었다. 헌정회 지원비도 5천억원 늘었고 의원사무실 운영비는 3억4천100만원, 의원 공무수행 출장비는 2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대단하지요...


국민들 애새끼 낳으라는 돈 줄이고, 중병 걸려서 보험 안되는 수술 받고 피같은 돈 내고 아파 뒤져봐야 정신차릴 국민들입니다.


그 동간 수능 등급제니 뭐니 하면서 정부 욕하면서 개 거품 물었던 분들도 보세요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지원액은 정부안에서 3천907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1천억원이 삭감됐다. 우수인력 양성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경우 정부는 1천300억원을 배정했으나 국회는 300억원을 줄였다.


돈없어서 대출받아서 등록금 댈려고 했던 많은 분들 중 명박이 찍은 분은.. 그냥 집에서 애새끼 대학 보내지 마세요..돈 없는 넘은 대출도 안되니까 알아서 명박이가 좋아하는 노동유연화 정책에 따라 이리저리 팔려가시면 됩니다.


이쯤 되면 우리 명박님의 색깔이 분명히 보입니다.


시뻘건 핏빛 정책을 과감하게 펼쳐주시는 명박 장로님..



수도 서울까지 봉헌했는데. 늘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제사장과 바리새인들과 맞셨던 그 분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지 아니면 권력과 돈을 가진 특권층 편에 서 있는지..분명히 보입니다.

겨우 변변찮은 집 한채 지킬려고 명박장로 찍은 분들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겁니다. 세상이 미쳐가는 꼴을 잘 보십시오..


장애인 가족이 있으면서 가족이 병중에 있고 혹시라도 애라도 대학 보내서 지긋지긋한 가난을 극복 하자 하면서 명박이 찍은 분들은 머리를 탓하며 평생 그렇게 사십시오.
Posted by Kelly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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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572

대선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율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집값 하락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이 -0.03%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경기도는 지난주 보다 0.01%p 오른 0.04%를 나타냈다. 신도시의 경우 -0.05%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고, 인천시는 0.16%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6일 전국적으로 내년 집값이 1.9%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서울은 0.6% 오르겠지만 수도권은 0.4% 떨어질 거라는 이야기다. 17일 주요 언론이 이 보고서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부담에 따른 수요 위축, 주택 공급확대와 지방 미분양 증가 등이 꼽혔다.

경제지들은 이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정부에 또 한 차례 규제 완화를 주문하고 있다.

   
  ▲ 한국경제 12월17일 22면  
 
한국경제는 이 연구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 "무주택자에 대한 세제·자금 지원과 전매제한 완화 등을 통해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1주택자의 종부세와 일시적 2주택자의 양도세를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 주간 매매가 변동률. 부동산뱅크.  
 
서울경제도 "가장 부정적인 정책이 수요 억제를 통한 거래 위축과 획일적인 규제인만큼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미 이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고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 발견된다. 전반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와 대비된다. 이 후보 뿐만 아니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파격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세를 가늠하려는 맛보기 매물도 나오고 있다. 투기적 수요가 살아날 조짐도 보인다.

   
  ▲ 세계일보 12월13일 3면.  
 
세계일보는 13일 <버블 세븐 매물 자취 감추고 호가 상승>에서 "검찰의 BBK 수사 발표 직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물이 다시 회수되고 있으며 호가도 1500만~3000만 원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도 11일 <강남 재건축 대선 기대감에 꿈틀>에서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도 10일 <부동산 시장 대선 기대감 들썩>에서 "벌써부터 서울 강남 등에서는 거래가 늘고 매물이 회수되는 등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은 17일 <"매물 없는데 거래는 무슨">에서는 "10억 원 하던 매물이 10억2500만 원, 10억3000만 원 하던 것이 10억5000만 원으로 호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저가형 매물은 다 빠져 나가고 있는 매물도 들어가는 추세라는 이야기다.

   
  ▲ 파이낸셜뉴스 12월10일 1면.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11일 <규제 완화 타이밍 중요/재원확보 구체성 부족>에서도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시장 효과 측면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정책 공약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일경제는 15일 <2007 대선 여성의 선택은>에서 "부동산 규제·세금·교육불만이 표심 갈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러 전망을 종합하면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부동산 시장에 분명히 호재다. 그러나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장 집값이 크게 뛰어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금융 시장의 환경이 좋지 않고 부동산 거품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돼 있다. 이 후보 역시 당장 총선 전까지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단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강남 재건축 시장은 기대감을 반영,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투기적 과수요를 규제할 생각이 이명박 후보나 정동영 후보에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14일 칼럼 <부동산 이야기>에서 "부동산 시장에서 MB 임팩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도 "시중 금리가 높아 가수요가 불과 1년 전처럼 활발히 움직일지는 미지수"고 "종부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완화하겠다는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선이 끝나더라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섣불리 "강남에 용적률을 선물했다가는 다른 지역에서 표를 잃을 수 있어서"라는 게 그 이유다.

   
  ▲ 머니투데이 12월12일 18면.  
 
눈여겨 볼 부분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동영 후보의 파격적인 변절이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뒤엎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 초기에는 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는 입장을 취하다가 선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시장 친화 정책으로 급선회 했다. 부동산 정책만 놓고 보면 이명박과 정동영 후보의 공약에 거의 차이가 없다. 머니투데이는 12일 <건설업종, "이도 좋고 정도 좋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동안 줄기차게 규제 완화를 외쳐왔던 언론은 정 후보의 변절을 기꺼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Posted by Kelly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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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640

매일경제가 부동산 규제 때문에 강남에서는 재건축을 해봐야 남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매경은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의 수익성을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최저 시세가 3.3㎡에 3906만 원 이상 돼야 수지가 맞는다고 보도했다.

매경 18일 1면과 5면에 실린 <강남 재건축 남는 게 없다>와 <거미줄 규제 묶여 수익 빠듯… 애물단지 될 수도>는 과장과 왜곡으로 점철돼 있다.

   
  ▲ 매일경제 12월18일 1면.  
 
매경의 계산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경우 사업 개시시점을 올해 9월로 잡고 개시시점 시가총액이 2조8682억 원, 여기에 집값 상승분 1조8643억 원을 더하고 공사비 등 비용 1조668억 원과 임대주택 대지비 535억 원을 더하면 총 비용이 5조8531억 원, 분양 연면적이 49만4536㎡니까 3.3㎡당 가격은 3906만 원이 된다.

먼저 집값 상승분은 내년 이후 2001년까지 강남지역 평균 주택 상승폭 6%를 반영한 것이다. 내년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오를 거라는 가정에 기초한 결과라는 이야기다.

건축비 등 비용은 ㎡당 무려 152만 원이나 잡혀 있다. 3.3㎡(1평)당 계산하면 502만 원꼴이다. 그러나 올해 9월 분양했던 군포부곡지구의 경우 건축비가 3.3㎡당 469만 원이었다. 경실련은 370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SH공사 장지발산지구의 경우 건축비가 3.3㎡당 366만 원이었다. 동탄신도시의 경우는 355만 원 밖에 안 됐다.

   
  ▲ 매일경제 12월18일 5면.  
 
은마아파트는 도대체 금이라도 바른 것일까. 가산비용까지 감안하더라도 3.3㎡당 150만 원이나 비쌀 이유가 없다. 112㎡의 경우 건축비가 5천만 원 이상 차이난다는 이야기다.

더 어처구니 없는 대목은 임대주택 대지비를 버젓이 포함시킨 부분이다. 개정 주택법에서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만큼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짓도록 돼 있다. 매경은 은마아파트의 경우 임대주택 대지비를 535억 원을 잡고 이를 분양가에 포함시켰다. 임대주택에 용적률을 내주는만큼 분양가를 높여 받아야겠다는 이야기다.

매경은 이런 계산으로 개포 주공아파트 1단지는 3.3㎡당 3885만 원, 잠실 주공 5단지는 2965만 원이 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매경은 "재건축 부담금이란 강력한 이익환수 수단이 남아있는 한 대박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매경은 입주시점 시세를 3.3㎡당 5016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은마와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조합원 평균 개발이익이 3억6510만 원과 4억3160만 원인데 이 가운데 1억4800만 원과 1억8100만 원을 재건축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2억1710만원 남겨도 대박 아니다?

3억6510만 원을 남겨 이 가운데 1억4800만 원을 내면 2억1710만 원이 남는다. 매경은 이 정도는 대박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린다. 대박이 되려면 도대체 얼마를 남겨야 한다는 이야기일까.

매경은 강남 재건축이 수지 타산이 안 맞게 된 근본 이유를 외면하고 있다. 매경은 용적률 제한과 임대주택 의무비율,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부담금 등 거미줄 규제 탓을 하고 있지만 문제의 본질은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몰려든 투기적 수요에 있다. 시세가 터무니없이 비싸게 잡혀 있기 때문에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해 용적률을 높이거나 집값이 크게 뛰어오르지 않는 이상 대박을 터뜨리기 어려운 구조라는 이야기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112.39㎡(34평)의 경우 12월14일 기준 매매가가 12억 원에 이른다. 평당 계산하면 3529만 원이다. 개포 주공 1단지 59.5㎡(18평)의 경우는 14억7250만 원, 평당 8180만 원이다.

평당 8천만 원이 넘는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지어서 대박을 터뜨리려면 얼마나 비싸게 팔아야 할까. 분양가 상한제를 엄격히 적용하면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2633만 원이 된다. 그런데 매경은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최소 3885만 원이 돼야 하고 5016만 원을 받아도 대박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18평에 15억원, 이 미친 가격이 정상인가

18평 아파트가 15억 원 가까이 나가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대해 매경은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 이 비좁고도 턱없이 비싼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입했거나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아직 팔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다. 매경은 이 아파트가 애물단지가 되는 것을 왜 두려워하는 것일까. 왜 이들의 투자 실패를 감싸고 도는 것일까.

매경의 주문은 결국 용적률 제한을 풀어서 이들의 개발이익을 늘려달라는 것이다. 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매경의 기사에는 정권 교체와 파격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난다.
Posted by Kelly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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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099

보수·경제지들은 끊임없이 감세와 복지정책 축소를 주문해 왔다. 과도한 세금 부담이 기업의 경쟁력과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주장이다. 5일 매일경제 4면에 실린 <성장 잠재력 키울 세금 감면한다더니…> 역시 궤변과 억지 논리로 일관돼 있다.

매경은 "올해 총 국세 감면 규모는 22조7083억원인데 이 가운데 12조182억원이 근로자와 농어민 등 개인 납세자에 대한 환급분"이라면서 "비중으로는 전체 감면 금액의 52.9%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매경은 이어 "성장 잠재력 확충 등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세금 감면 규모는 지난해 7조2429억원에서 올해 6조6994억원으로 뒷걸음쳤다"면서 "전체 세금 감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5%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매경의 기사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일단 "올해 깎아준 세금의 53%가 서민용"이라는 부제부터 터무니없다. 매경은 이 53%가 "근로자와 농어민 등 개인 납세자에 대한 환급분"이라고 밝혔으면서도 이를 "서민용"이라고 규정한다. 서민에게 세금을 깎아주고 기업에게는 인색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다. 서민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라면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기꺼이 환영해야겠지만 실제로는 매경은 이를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게다가 실제로 서민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상황도 아니다.

   
  ▲ 매일경제 12월5일 4면  
 
매경은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세금 감면 혜택의 상당 부분이 고소득 급여 생활자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가뜩이나 올해 4월 소득세 과표 구간을 조정하면서 연봉 3천만원 이하 노동자는 추가 감세 혜택이 전혀 없다는 사실 역시 빠뜨리고 있다. 애초에 서민을 위한 감세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개인 소득세 비중은 3.4%,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나라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평균은 9.1%다.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려면 간접세를 줄이고 소득세를 늘려야 하지만 이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조세부담률도 20.4%로 OECD 평균 37.6%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세금 감면으로 경쟁력을 확충하자는 발상도 문제가 많다. 매경은 익명의 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 "감면 항목 중 규모가 줄어든 것 대부분이 기업에 관련된 것이라는 게 문제"라며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규정이 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경이 왜 굳이 익명의 전문가를 동원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전문가의 주장은 근거도 없고 방향도 틀렸다. 감면 금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민자 SOC 시설 부가세는 애초에 민자 SOC 사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 공제 역시 R&D 비용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감면 혜택을 인위적으로 줄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역시 2003년 6월말까지만 적용되던 조세특례였는데 경기부양 등을 이유로 계속 연장되고 있는 제도다.

그런데도 매경은 감면 규모가 줄었다는 이유로 감면 혜택이 부족하다는 타령을 한다. 매경은 "일각에선 규정 정비가 실제 성장동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놓는다"고 전했다. 성장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파격적인 감세 혜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정작 기업들 세금을 깎아주고 나면 부족한 세수는 어디에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다.

진보진영에서는 오히려 불합리한 비과세 감면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종훈 회계사 등은 불합리한 비과세 감면을 축소할 경우 연간 9조원 가량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조세 투명성을 확보, 탈세 규모를 줄일 경우 중장기적으로 GDP 대비 3~4% 포인트 가량 추가 세수 증대도 가능하다. 윤 회계사는 조세 개혁을 위해 저소득 계층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게 벌면 적게 내고 많이 벌면 많이 내는 구조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무턱대고 감면을 할 게 아니라 공평한 과세와 적극적인 복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매경은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에서 세금을 깎기 위해 막무가내식 억지를 부리고 있다. 매경은 조세 형평성이나 재정의 효율적인 운영, 소득 재분배와 양극화 해소 등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다만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해 무작정 그들의 세금을 깎아 달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Posted by Kelly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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