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와 군인은 사실상 국적의 차이가 없습니다.
1. 포르투갈의 모험가
도우미에게 아이템을 받고 소개를 듣는것은 직업을 막론하고 동일합니다.
ㄱ. 모험의 준비
조합 최초의 일은 세비야 교회에서 '성모 스테인드 글라스'를 찾는 것입니다.
역시 모험가라 처음부터 꽤 멀리 가야 하는 퀘스트군요.
세비야 교회에서 신부에게 말을 건 후 교회의 중간에 있는 제단 같이 보이는 책장에서 정보를 얻고 바로 교회 맨 끝에서 탐색을 사용하면 무사히 발견을 마칠 수 있습니다.
간혹 한 번에 발견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근처에 뭔가가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위치는 맞게 잡은 것이니 다시 탐색을 실행하시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전직을 해야 하는데 두 가지 직업을 추천합니다. 발굴가와 생물학자입니다.
발굴가를 추천하는 이유는 모험 스킬 중에서 가장 숙련도를 입수하기 어려운 자물쇠따기 스킬을 우대스킬로 올리기 위함이고, 생물학자는 스킬 갯수를 적게 차지하면서도 발견물은 많고, 모험을 시작했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 싶으면 다른 직업으로 변경을 하기 아주 좋은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모험을 하기 위해서는 발견물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기 위한 관찰스킬, 발견물을 발견하기 위한 탐색, 인식, 생태조사 스킬과 발견물이 잠겨있을 경우 필요한 자물쇠따기 스킬, 발견물을 감정하기 위한 학문 스킬과 서고에서 책을 읽기 위한 각종 언어가 필요합니다.
학문에는 지리학/고고학/종교학/보물감정/미술/생물학의 6개의 학문이 있는데 지리학과 생물학은 학문 자립도가 높은 편이고, 나머지 학문들은 서로 얽히고 설킨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리학은 인식, 생물학은 생태조사, 나머지 학문은 대부분 탐색을 이용해서 발견물을 발견하고 관찰, 자물쇠따기는 공통적으로 사용됩니다.
본격적인 모험가로 나선다고 가정하고 발굴가로 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발굴가는 모험레벨 4에 레벨합계 7로, 제법 난이도 있는 전직조건을 요구합니다.
레벨을 좀 올려야겠군요.
리스본→포르투→마데이라→카사블랑카→세우타→세비야→파루 정도를 방문하시면서 교역도 하면 도시 발견 경험치와 교역 경험치로 인해서 전직에 필요한 레벨의 요구 조건은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습니다.
이왕 레벨도 올렸으니 배를 한번 바꿔볼까요?
모험가의 배는 무조건 속도가 빠른 것이 최고입니다. 모험레벨 4, 교역레벨 2에 탈 수 있는 소형 캐러벨과, 모험레벨 5, 교역레벨 2에 탈 수 있는 베르간틴이 현재의 레벨에서 탈 수 있는 선박 중 속도가 우수합니다.
그런데 돈이 없군요.(그래서 사람들이 상인부터 시작하라고 말하는가 보네요)
모험가라고 교역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근거리 무역을 해서 배를 구입할 비용 정도는 벌어둡니다.
Tip: 리스본의 디아스 제독에게 발견한 마을을 보고하면 명성과 함께 돈을 줘요.
이제 발굴가로 전직합니다. 리스본 모험가조합 마스터에게 자물쇠따기, 고고학, 보물감정, 관찰을 배웁니다. 이동 중에 계속 NPC의 강습에 걸리면 항해시간이 길어져서 피곤해지기 때문에 세비야 상인조합마스터에게 경계도 배웁니다.
ㄴ. 발견물 발견과 보고
이제 가장 쉬운 발견물들을 발견하러 가볼까요? 바로 마을입니다.
발굴가로 전직할 때쯤이면 이벤트가 진행되어서 서 지중해 입항허가서를 받았을 것입니다. 못 받으셨으면 퀘스트를 1~2개 정도 수행해 주시면 명성을 받을 수 있기에 이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가 없는 마을도 한번 발견하고 나면 지도에 등록이 됩니다.
모험가의 진행은 거의 대부분 퀘스트 수행을 통한 발견물의 발견입니다.
퀘스트를 받고 대략적인 위치 정보를 모은 후에 발견물이 있는 필드로 가서 관찰을 사용하시면 나타나는 금빛 기둥에서 탐색스킬(생물학→생태조사, 지리학→인식)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한 번 발견한 퀘스트는 퀘스트 창 오른쪽 상단에 발견했다는 표시가 나오므로 똑같은 발견물을 또 발견하고 싶지 않다면 퀘스트를 받지 않으시면 됩니다.
멀리서 받아서 완료한 퀘스트는 다시 퀘스트를 받은 곳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가까운 마을에 있는 여급에게 보고하시고 근처에서 다른 퀘스트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마을에 여급과 의뢰 중개인이 있습니다.
다른 마을에서는 각각 다른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남쪽의 북아프리카에 있는 튀니스는 아라비아어를 배워야 말이 통합니다.
발견물을 발견하는 또 한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서고에서 책을 읽어서 지도를 찾는 것입니다. 한 번 책을 읽을 때마다 500두캇이라는 만만치 않은 대여료를 내야 되지만, 관련 학문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발견물 중에 상당수가 서고에서 나오는 지도를 통해 발견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책을 읽다가 머리가 아파지면 다른 마을에 갔다 와야지만 다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표시한 마을에 역시 서고도 존재합니다.
퀘스트는 발견물 발견즉시 보고를 하지만 마을이나 지도로 찾은 발견물들은 따로 보고를 해줘야 합니다. 보고는 각 마을의 귀족NPC들이나 대화술 스킬을 이용해서 각 마을 여급에게 보고를 할 수 있습니다. 발견물을 보고하면 모험명성과 약간의 돈 및 의뢰알선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NPC마다 보고 받는 목록 중에 특별히 명성치와 돈을 많이 주는 우대보고 품목이 있는데 리스본의 디아스 제독은 마을과 항구를 우대보고로 받아줍니다.
다른 NPC들도 한번 알아보세요.
ㄷ. 상륙지
발견물이 발견되는 곳은 바다 위나(해역, 해양생물), 교회 내부 말고도 상륙지라 불리는 필드에도 있습니다. 상륙지는 바다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한 상륙지와 마을을 통해서 진입 가능한 상륙지가 있습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를 만큼 많은 상륙지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상륙지 중에는 특정 바위나 나무 등의 오브젝트를 통해서 진입 가능한 2차 상륙지와 거기서 한번 더 들어가는 3차 상륙지까지 존재하므로 상륙지에서 모험을 하다 보면 길을 잃기 쉽습니다.
상륙지에서 길을 잃거나, 발견을 마치고 걸어서 되돌아가기 번거로울 때 사용되는 것이 표시용 리본인데, 특정지역 행상인이 한정된 수량을 판매합니다.
제일 가까운 곳이 제노바 행상인인데 보시다시피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역시 상인으로 시작했어야;;) 그러니 비싸더라도 제노바에 들를 때마다 필요한 만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ㄹ. 육상 NPC
상륙지에서 발굴을 하고 돌아다니면 육지NPC가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강력합니다.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지만 퇴각 실패로 패배할 경우에는 소지금의 1/5정도와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잃고 상륙지 입구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잃어버린 돈은 보험으로 보상을 받지만 아이템은 찾지 못합니다.
또한, 선원이 도망가게 되는데 마을에서 먼 상륙지에서 선원이 다 도망간다면 마을까지 돌아가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은 제노바 행상인에게 연막탄을사서 사용하면(육상전 아이템은 캐릭터→소유물품목록→육상전 아이템 등록을 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퇴각보다 훨씬 높은 확율로 도망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행군을 배우면 강습을 받을 확률 자체가 줄어들고, 검술을 배우시면 방어력이 높아져서 궁극적으로는 NPC를 격퇴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템 콤보 공격을 통해 엄청나게 강력한 육상NPC에게도 승리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있는 내용이므로 나중에 고레벨이 되었을 때 육상전 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포르투갈의 군인
군인은 크게 백병계와 포격계로 나뉘는데 포격은 대포를 쏴서 적함을 침몰시키는 것이고, 백병은 적 배와 붙어서 선원 대 선원으로 전투를 해서 선원을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포격전은 대포의 화력과 포격 스킬의 랭크로 승부가 나고, 백병전은 선원 수와 백병 스킬의 랭크로 승부가 납니다.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배를 움직이는 컨트롤이겠죠.
포격계 군인을 하실 것이라면 상인으로 기틀을 잡고 군인으로 전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인으로 레벨을 올리면서 돈을 벌어 놓고 커다란 배를 구입하여 높은 화력(상업용 배라고 해도 포문이나 사람수가 많다면 낮은 레벨의 군인용 배보다 훨씬 강력합니다.)을 갖춘 상태로 음식값 정도를 소모하시면서 빠른 속도로 레벨업을 하시는 편이 군인으로 자금의 압박 속에서 퀘스트를 겸하며 전투를 하는 것보다 성장 속도가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백병계 역시 교역 레벨을 올려서 수송용 대형갤리(필요 교역레벨 29)라는 상업용 배를 타고 시작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탈 스킬을 이용하면 자급자족을 할 만한 자금은 벌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군인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ㄱ. 백병계 군인
백병계 군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돌격/방어/총격/전술의 4대 백병전 스킬과 공격력을 높여주는 검술, 방어력을 높여주는 응급처치, 포격으로 떠내려간 선원을 구해주는 구조, 백병전이나 포격으로 죽은 선원을 살려(!?)주는 외과의술 스킬이 필요합니다.
그 외 부가적인 스킬로는 수탈/회피/노젓기/접현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NPC사냥에 사용되는 백병전 스킬은 돌격뿐이므로 스킬 여유가 부족하다면 돌격/검술/응급처치/구조/외과수술만 배워도 전투 레벨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나머지 3가지 백병전 스킬은 대인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돌격 >> 전술 >> 총격 >> 방어 >> 돌격이라는 백병 스킬간의 상성관계 때문에 한 가지 스킬만 가지고는 사람을 상대하긴 힘듭니다. 15랭크의 돌격이라고 하더라도 1랭크의 방어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ㄴ. 포격계 군인
포격군인이 배워야 할 스킬이라고 한다면 포술/수평사격/속사/관통/탄도학/회피/응급처치/구조 정도인데, 상대방이 접현을 걸어올 경우 퇴각실패로 죽은 선원을 살리기 위해서 외과의술도 배워두면 좋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일정시간 동안 효과를 발휘하는 스킬은 동시에 3개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결국 수평사격/속사/관통/탄도학 중에 한 가지 스킬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대개 탄도학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ㄷ. 군인팁
군인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의 유사성으로 적응이 쉽기 때문에 몇 가지 팁을 소개하는 선에서 마칠까 합니다.
A. 조합으로부터의 첫 일
조합으로부터의 첫 일을 하실 때 항구 앞의 해군훈련선과 백병전을 하지 마세요.
첫 교전에서 해군 훈련선에게 "수탈"까지 당하고 엄청난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B. 장갑판을 장비하고 싸우세요.
조선소에서 파는 값싼 나무판이라도 장비하고 싸우면 NPC의 포격 대미지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자주 난파를 당하시는 것 보다 장갑에 약간의 돈을 투자해보세요.
C. 초반에는 전직을 많이 하세요.
포격군인의 필수 스킬이라 할 수 있는 수평사격 회피 등은 캘리컷이나 기타 초반에 갈 수 없는 곳에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직업 우대스킬로 배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전직 퀘스트가 중개인에게 나올 때마다 수행하셔서 필수 스킬들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스킬들을 부지런히 올려두지 않으면 나중에 스킬 랭크에 발이 묶여서 상위 직업으로 전직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D. 포격 대미지
대포 사거리의 부채꼴 한가운데 적을 놓고 쏠 때 대미지를 가장 많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적선이 뱃머리를 보이고 있을 때나 후미를 보이고 있는 타이밍에 포격을 가하면 크리티컬 대미지 판정이 나오면서 엄청난 타격을 줍니다.
또한, 선회를 하면서 포격을 가하면 대미지가 줄어들거나 거의 나오지 않게 되므로 선회를 끝내고 포격을 가하시기 바랍니다.
3. 마치며
사실은 상인의 경우만 언급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모험가 또한 특색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개를 했고, 이왕 하는 김에 군인의 경우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제가 소개한 내용 중에는 의도적으로 쓰지 않은 내용도 있고 실수로 빠진 내용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소개한 내용은 게임의 기초일 뿐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른 분들이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또는 자신의 연구에 의해 밝혀지는 더 많은 내용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재미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4회를 쓰면서 용두사미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온라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