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를 급습한 부상 악령, 마르체나 4개월 아웃 | ||
2006-09-19 | ||
불행 중 다행으로, 알벨다는 오는 주말에 펼쳐질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때맞춰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바라하의 경우 연말 쯤에 이르러서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 결국 키케 감독이 가동시킬 수 있는 전문적인 미드필드 요원은 당분간 에두, 비아나, 알벨다, 그리고 유스팀 출신의 파야르도로 제한될 것이 불가피해져 있다. 마르체나는 지난 시즌부터 기대 이하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백업 센터백 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키케 감독에게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부여해 왔다. 스페인 언론들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알비올, 그리고 레프트백과 센터백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모레티의 유효적절한 활용이 발렌시아의 유력한 '부상 타개책'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모레티를 센터백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레프트백 요원인 델 오르노가 빠른 시일내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는 까닭에, 백업 센터백 다비드 나바로의 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델 오르노는 지난 2006 월드컵 직전에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여전히 100%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와의 4라운드 경기 출전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례 없는 부상 폭풍에 휩싸인 발렌시아 | ||
2006-11-07 | ||
이로써 발렌시아는 최근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음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데뷔전을 치를 수 없는 델 오르노를 비롯, 마르체나, 알벨다 등의 주축 선수들 없이 06/07 시즌 전반기를 버텨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여지게 됐다. 여기에 그 동안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져 온 비센테와 바라하 등의 컨디션이 언제쯤 본 궤도에 오를 것인지 여부 또한 키케 감독에게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를 제공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델 오르노와 모레티가 모두 내년 봄까지 결장하게 되었음에도 불구, 발렌시아가 반드시 1월 이적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에서 레프트백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로는 유스팀 출신의 다비드 세라와 다재다능한 왼쪽 날개 마리오 레게이로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쿠로 토레스나 앙굴로를 라이트백에 포진시키는 대신 미구엘을 왼쪽으로 돌리는 방안도 스페인 언론들이 거론하고 있는 대비책 중 하나다. 미구엘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파울로 페레이라와의 공존을 위해 종종 레프트백 역할을 소화해낸 바 있다. 발렌시아 지역 일간지 <라스 프로빈시아스>의 경우 키케 감독이 헤타페 시절의 애제자인 마리아노 페르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을 새로운 영입대상으로 고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임대된 멀티 수비수 마르코 카네이라의 일시적인 컴백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는데, 카네이라는 올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아닌 5년 임대 형식으로 스포르팅의 유니폼을 입은 바 있어 여전히 발렌시아를 원 소속팀으로 두고 있는 상태다. 그 밖에 <아스>의 경우 마리아노 페르니아와 함께 세비야의 베테랑 레프트백 다비드 카스테도를 영입대상으로 거론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
위기의 발렌시아, MF 리게이로 마저 쓰러져 |
[iMBCsports 2006-12-01 11:29] |
부상자들로 신음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또다시 부상자가 추가됐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무릎 인대 부상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우루과이 대표 출신 윙어 마리오 리게이로(28)도 이 부상자 명단에 포함이 됐다.
발렌시아는 1일(한국시간) 리게이로가 팀훈련 도중 루벤 바하라와 충돌해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밝혔다. 리게이로는 6~7개월가량 전열서 이탈할 전망이다.
이로써 발렌시아의 부상자 명단에는 하이메 가비안, 다비드 알베다, 아시에르 델 오르노, 카를로스 마르체나, 에밀리아노 모레티, 에두, 루이스 미겔에 이어 리게이로도 합류했다.
주전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놓인 발렌시아는 오는 3일 레크레아티보와의 원정경기에 주전 공격수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마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등 베스트11 구성에 한층 어려움을 겪게 됐다.
여름 이적 시장서 4천5백만유로(약 5백5십억원)이란 거액을 투자한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5승3무4패·승점18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2무3패)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리게이로의 부상으로 더욱 암울한 12월을 맞이하게 됐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